보경이와 교육 효과성 센터에서 일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오 교수님의 권유로 킹고 HRD에 다녀왔다. 각 기업의 성대 출신 인사과 담당자분들이 자신들이 다니는 회사의 인사 관련 정책이나 시스템을 설명하고 조언을 구하거나 토론하는 자리였다. 나같은 대학생 조무래기가 가도 되나 싶기도 하지만 재학생들도 마다하지 않고 받아주시는 것 같아서 다행이었다. 실제 기업에서 일을 하면 과연 어떤 주제와 관련된 일을 할 것이며 어떤 깊이의 고민을 하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참여했던 건데.. 확실히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야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해낼 수 있고 대안을 마련하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실행하고 실행했으면 피드백까지 해서 더 나은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지금은 기말고사 시험기간. 평소같았으면 얄짤없이 스트레스 팍팍 받으면서 내일은 또 어떻게 해야하나 날짜 세고 앉아있었겠지. 그런데 약 1주하고도 2~3일 남은 이 시점에서 나는 적당한 스트레스만 즐기고 있다. 시험공부라는게 어차피 내가 하면 하는 거고 말면 마는 건데 '해야지' 하면서 스트레스 받을 건 뭐람. 또 열심히 하면 그만큼 어차피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그냥 나 하나만 믿고 열심히 공부하면 될 거라는 것도 잘 안다. 좀 막막하기는 함 사실ㅋㅋㅋㅋㅋㅋㅋ 10월의 멘붕을 극복하느라 너무 늘어졌더니 그게 너무 닐리리요가 되어서 너무 놀기는 함ㅋㅋㅋㅋㅋ 금융정책 화/목 수업은 출첵을 안하다 보니 수업을 한 3~4번은 걍 빠진듯.. 뭐, 나는 수업 간 게 3~4번인데? 인 사람도 있으므로 나름 위로중.ㅋㅋ..
지금은 딱 시험기간 3주전이다. 아.. 굳이 따지자면 2주 하고도 2~3일 전쯤? 그동안 한 공부가 거의 없어도 이제부터 맘잡고 열심히 하면 수업시간에 챙겨가야 할 내용은 대부분 공부해나갈 수 있다. 그렇다고 너무 늘어지게 공부하면 시험기간 대비용으로만 딱 공부하게 되고. 그러니까 지금부터 공부를 해야한다는 말씀. 그런데... 또 중간고사 끝나고 이래저래 멘붕이 오다보니 공부를 좀 놓았고 지금까지도 그게 영향을 미쳐서 다시 잘하려고 해도 집중이 잘 안된다. 이상한 생각만 잔뜩 들고.. 연애 고민(연애도 안하면서..이건 뭐지?!), 진로 고민, 학업 고민 잔뜩 하다가 갑자기 '사람은 소비를 왜 해야할까?'같은 이상한 생각도 하고... 아무튼 쓸데없는 생각이 너무 많다 요즘. 나름 생활은 안정되었다. 우울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