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에 악플러에게 데인 후, 곧장 네이버와 티스토리에 흩어져 있던 글들을 모두 비공개 및 삭제해버리고 노트북에 설치해놓은 에버노트에만 글을 쓰고 있던 참이었다. 원래 계획은 블로그 포스팅 글들을 모조리 에버노트에 옮겨놓는 것이었는데,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사람에 관해서는 선택과 집중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별로 없다. '이 사람은 나와 잘 맞으니까, 내 친구 리스트에 추가다. 자주 만나야지.' 혹은 '이 사람과 대화해 보니 나와 이런 점이 맞지 않는군. 아쉽지만 안녕,'이라든지 이런 생각들을 해본 적이 없다. 사실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 뜬금없이 5년만에 지인에게 연락해서 갑작스러운 만남을 갖기도 하고, 아주 친했던 친구들에게 적어도 일주일에 ..
Dalf C1 합격 사실을 악플러님께 전하고 싶다.
며칠 전 왠 정신 나간 사람이 블로그에 악성댓글을 남겨서 기분이 안 좋았다.그런데 시간이 좀 흐르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더 그 사람에게 고맙게 되었다. 첫째,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익명성에 의해 신원이 보장되지 않다보니 책임지지도 못할 말들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아주 간과하고 있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연예인들이 악플러들로 인해 고생하는 것을 십분 이해하게 되었다. 둘째, 블로그 인생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익명이지만 인터넷은 답답했다 광장속에 벌거벗은 사람처럼. 에이, 딱히 할 말도 없다 요즘은 늘 그렇다 뭔가 말해야 하고 나를 나타내야 하고 관계를 맺어야하고 일을 시작해야하고 계획을 짜야하고.. 어쩌면 이러한 ' ~ 해야해 ' 하는 강박관념이 나의 뇌를 더 배배 꼬아서, 종국엔, 아무 생각도 못하..
오늘 김윤진과 산드라 오의 영상들을 찾아봤다.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그녀들의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다.그런데 운이 좋았던 걸까? 김윤진과 산드라 오의 진실한 모습을 담은 비디오를 주로 많이 보게 되었다.특히 산드라 오가 백지윤의 people in side에 나와서 했던 인터뷰는 인상깊었고 2013년 초에 드라마 여우조연상인가?를 받은 후 수상소감으로 And I want to share this ~ to every asian-american actor and actress, keep going and be shining 이라고 말한 부분에서는 진짜 울컥했다.. 피플 인 사이드에서 후에 나오는 짤막한 영상에서는 '덜 공평하고 부당했기 때문에 내 인생이 더 멋진 것 같다(생각나는 대로 씀)'의 식으로 말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