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토익 스피킹을 보고 왔다.시험 형식은 actual test로 연습할 때와 완전히 동일해서 별 무리 없이 풀어나가기는 했다.아, 얼마 전부터 조금 바뀌어서 맨 마지막 문제만 약간 형식이 달랐다. 그렇지만 결국 그 문제에서 요구하는 것은 같았기 때문에 전혀 문제될 것은 없었다. 1번 컴퓨터에 앉았었는데, 그게 행운의 숫자였기를 바란다.이번 시험을 준비하면서 깨달은 게 2개 있다. 1. 난 영어를 정말 못한다. 꾸준히 훈련하지 않으면 퇴보할 것이다.2. 일 때문에 피곤하더라도 뭔가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있다는 것은 멋진 일이고 나에게 희망을 준다. 다음 주 목요일에 결과가 나오는데, level 7이면 여기서 멈추고, level 6이면 다시 한 번 치려고 한다.조금만 훈련하면 level 8도 가능할 줄..
몇 몇 기업들에 지원을 할 때에는 토익 스피킹(이하 토스) 점수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그래서 취준생들 무리에 어설핏 끼어보고자 하는 나도 토스 점수를 따내야만 하게 되었다. 학원 다니는 것은 내 스타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외국어는. 연습을 많이 해서 시험 스타일에 익숙해져야겠는데... 이게, 퇴근하고 나서 공부를 한다는 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안 그래도 신입이라 하루 종일 멘탈이 털리기 일쑤인데, 지친 몸을 이끌고 겨우 책상에 앉기도 어렵다. '몇 점은 맞아야 해.'라면서 부담을 줘버리면 더욱 힘들어진다. 사실 이번 주 토요일에 토스 시험을 신청해놨다가, 100% 환불 기간이 꽤 남아 있길래 오늘 아예 취소하고 다음 주 토요일로 재신청했다. 제대로 연습도 못해봤는데, 비싼 시험을 망쳐버리면 ..
집에 대한 걱정이 많다. 학생 때는 전세값이 어쩌구, 월세 비율이 어쩌구 하는 말들이 잘 와닿지 않았다. 하지만 머지 않아 곧 내가 살 집을 구해야 하는 형편에 놓인 지금은, '전세란'이라는 단어가 가슴에 꽂힌다. 처음 원룸을 구할 때는 문득 설레었다. '나도 홀로 서기를 하는구나.' 왠지 스스로 자랑스럽기도 했다. 모두 월세가 아주 비싸다고 했지만, 하루 4시간 동안 지하철 통근을 견딜 자신이 없었으며 왠지 깔끔한 집에서 잘 살아보고 싶었다. 교환학생 제외, 학기 중에는 거의 매일 3~4시간 지하철 등하교를 했던 나를 위로하는 선물이기도 했다. 여기서 이렇게 혼자 산 지, 1년 4개월 차. 처음엔 아주 많이 외로웠지만 지금은 그럭저럭 괜찮다. 풀옵션이긴 했지만, 덜렁 옷장 하나 있던 집에 살림을 하나 ..
HMR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조리하여 먹을 수 있는 가정식 대체식품이다. HMR은 홈 밀 리플레이스먼트(Home Meal Replacement; 가정식 대체식품)의 머리글자로, 일종의 인스턴트식품(즉석식품)이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음식을 먹을 때의 과정은 식재료 구입→식재료 손질→조리→섭취→정리의 순서로 진행되는데, HMR은 이런 과정에서의 노력과 시간을 최대한 줄이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음식의 재료들을 손질한 후 어느 정도 조리가 된 상태에서 가공·포장되기 때문에 데우거나 끓이는 등의 단순한 조리 과정만 거치면 음식이 완성된다. 별도의 드레싱이 있는 샐러드와 밥, 갈비탕이나 육개장 같은 한식과 스파게티나 라자냐 같은 양식까지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기존의 냉장·냉동 식품에 비해 신선도가 높다는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