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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다리던 가을이 왔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다, 이제는 제법 늦은 오전까지 선선해서 살만 하다.
그런데 달갑지 않은 슬럼프가 왔다.
그간 잘 버텼는데 4개월째니 올만도 하다.
슬럼프라는 건, 그동안 쳇바퀴처럼 잘 굴러가던 일상이 갑자기 버겁고 의미가 없어보인다는 걸 뜻한다.
지금 내가 잘 하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들고 혼란스럽다. 초반의 자신감도 별로 없다.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잘 받던 성격이라, 그런 것없이 혼자서 공부만 할 수 있는 상황에 무척 감사했는데
4개월째되니 그 마저도 무감각해져가는 것 같다.
환절기라 기분이 묘한가보다...
그러려니 하고 오늘도 해야 할 건 하러 가야겠다.
이럴 때일수록 차라리 그냥 원래 하던 양보다 훨씬 더 많이 해서 다른 생각을 없애버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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