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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시생 일기

20200130

날고싶은오리 2020. 1. 3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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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너무 바깥출입도 안하고 집에서만 빡쎄게 공부했는데 드디어 사달이 났다.

작년 초, 퇴사를 앞두고 엄청난 장염에 걸린 적이 있었는데 몸이 약해서 그런지 그만큼 아플정도로 급체를 했다.

 

문제의 식사는 화요일 저녁에 먹은 라면.... 11시부터 배가 아파서 일찍 누웠는데 배가 아파서 도통 잠이 안왔다.

그렇지만 근래 불면증이 심해져서 그런가보다 하고 억지로 잠을 청하려고 했다.

하지만 통증은 점점 더 심해지고 급기야 얼굴이 찌푸려질 정도로 아파오기 시작했다.

급기야 손발이 갑자기 차가워지고 엄청난 오한이 들이닥쳤다. 아무리 이불을 뒤집어 써봐도 몸이 덜덜 떨렸다.

이미 자기 전에 한방 소화제랑 양약 소화제까지 챙겨먹었던 상황이라 더 이상 약은 안 먹고 지켜보기로만 했었는데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손 좀 따보려고 자리에서 일어난 순간...

 

폭포처럼 구토가 쏟아지려고 하는 것ㅠ

화장실에 달려가서 저녁에 먹은 라면을 전부 쏟아내고 나서야 통증이 가셨다.

그 뿐만 아니라 심한 설사까지 동분되어서 밑으로도 폭풍같이 다 쏟아내서야 한숨 돌리게 되었다.

밤을 꼬박 새우고 6시에 이 사달이 일어났으니 잠은 한숨도 못 잔 상태였다. 하지만 계속 미열이 지속되고 위와 장이 불편하니까 계속 이상한 생각만 들고 머리는 아픈데 잠은 안왔다. 계속 각성상태인 느낌?

 

또 집에 혼자 누워 있으려니 청상맞은 생각만 들고 너무 우울해지길래 동생을 불렀다.

동생이 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같이 있으니까 기분이 좀 나아져서 죽을 먹었다.

열이 계속 안 내리니까 이지앤식스도 하나 먹고 속이 너무 쓰려서 오후에는 겔포스도 하나 먹었다.

그리고 계속 깼다 잤다 하면서 누워 있었다.

이렇게 하니까 좀 괜찮아졌는데 위랑 장이 부은 심하게 부은 느낌이고 수요일 오후인 지금까지 몸이 힘들다.

당연하겠지, 이틀간 먹은 게 죽 반그릇인데... 어제만해도 위랑 장이 화들짝 놀라서 다 뱉어냈는데ㅠㅠ

 

건강에 너무 신경을 안 쓴 게 이렇게 큰 재앙으로 돌아왔다.

공부도 공부지만, 진짜 하루에 1시간 정도는 햇볕도 쬐고 걷기도 하면서 장운동을 해야겠다.

삼시 세끼 다 챙겨먹을 순 없겠지만 최소 점심과 저녁은 꼭 가급적 정해진 시간에 먹고

내가 소화를 잘 못하는 튀긴 밀가루나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밥 위주로 늘 잘 챙겨먹어야 겠다.

간식을 먹으려면 밥 먹고 출출한 때에 먹는 것으로. 과자도 한동안 금지!

 

ㅠㅠ어제 오늘 거의 침대에만 붙어 있다보니 한 자도 못 봤다.

괜히 어줍잖게 앱으로 공부했다가 스트레스 받아서 빨리 안 나을까봐 그냥 계속 게임하고 유투브보고 쉬었다.

오늘까지만 충분히 좀 더 쉬고 낼부터는 다시 달리자. 그리고 너무 스트레스 받으면서 하지말고

하루하루에 그냥 충실하고 시험 시간에 그간 공부한 만큼만 쏟아내고 결과에 집착하지 말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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