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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시생 일기

20200126

날고싶은오리 2020. 1. 2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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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동안 앓았다. 심하게 아팠던 건 아닌데, 갑자기 위경련이 와서 고생했다.

그 전까지는 살면서 한 번도 이런 위경련이 온 적이 없었는데 갑작스럽게 찾아와서 당황했다.

 

그것도 보통 위나 배가 아프면 명치를 기준으로 그 부근이 아프기 마련인데,

정말 뜬금없게도 왼쪽 갈비뼈 등쪽 옆구리가 아팠다.

아프다고 표현하기 보다는 뻐근하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 같다.

어떤 압력 혹은 공기 or 가스가 누르고 있으면서 근육이 매우 뭉친 느낌?이 들었다.

위염처럼 속이 쓰리거나 체했을 때처럼 위가 짜내듯이 아팠다면 심각하게 생각했을텐데 이러한 아픔이 아니라서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런데 하루를 자고 일어나도 불편한 느낌이 가시지 않아서 그 때부터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다행히 유산균 알약, 양배추즙, 약국에서 사온 위장운동조절제, 소화제 등을 때려부었더니 삼일 째부터는 많이 괜찮아졌다. 계속 지속되었으면 정말 불편했을 거다. 숨을 쉬려고 폐를 확장시키면 그 늘어난 폐가 아까 말한 그 왼쪽 옆구리 부위를 압박하면서 편하게 숨을 쉬기조차 어려운 정도였기 때문이다. 휴.

 

아닌 척하려고 하지만 사실 두 달뒤 시험이라는 사실이 나를 무의식적으로 무척 압박하는 모양이다.

난 원래 중요한 일이 있으면 그 전에 엄청나게 긴장을 하는 편이라 사실 수험 시작하면서부터 예상은 하고 있었다.

그래서 시험이 다가와도 너무 크게 걱정하지 말고 차라리 그 시간에 공부를 더 하자, 이런 다짐을 했었더랬다.

그치만 역시 내 성격은 쉽사리 고쳐지지 않는군ㅋ 위장이 약하다보니 온갖 스트레스와 압박이 위장으로 가는 모양이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지.

내 성격을 한 번 극복해보자. 오만하게 '극복'이라기 보다는, 한 번 잘 견뎌내보자.

3월에 잘 되면 좋은 거고, 6월까지는 시간이 제법 더 있으니까 3월 시험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2개월 동안 더 보충해서 6월 시험에 후회없이 쏟아내고 또 좀 더 보충하여 8월 시험에 미련없이 털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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