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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맙소사 2020년이다.
퇴직하고 공시생활 시작한 게 엊그제같은데 벌써 시험이 이렇게 다가오다니.
하루하루 그냥 일정량, 일정 시간 공부하는 데에 큰 의의를 두면서 8개월째 버텨왔는데
이제는 그보다는 좀 더 성과와 실력 그 자체에 집중해서 공부를 해야할 때가 온 것이다.
목표대로 12월 말부터 다시 한국사로 돌아오기는 했지만
연말이고 연초다보니 좀 해이해져서 일주일만에 3.0을 다 듣는 것은 역시 불가능했다...
그리고 이젠 3월 시험 3개월밖에 안 남았으니까 심리상, 국/영/전공을 매일 조금씩 봐가는 게 마음도 편하고
기억에도 더 오래 남을 것 같아 3과목에 1시간을 더 배분해서 하려니 한국사 진도가 좀 느려졌다.
근데 지금 내 가장 취약 과목은 한국사랑 전공이라,
일단 마음 불편한 한국사부터 먼저 끝내고 전공을 좀 파보려고 한다.
혼자 기출 풀고 공부하려다가 도저히 미래가 안보여서 3.0듣고 5.0듣고 한길쌤 커리 타려고 하는데
결론적으로 잘한 선택인 것 같다. 어차피 프리패스라 강의 수에 제한도 없어 부담이 없다.
그냥 6월, 8월 시험볼 때까지 한국사는 혼자 암기할 때 빼고는 꾸준히 계속 한길쌤 커리만 계속 반복하려고 한다.
한국사는.. 진짜 혼자하면 진도가 너무 안 나가고 앞뒤 개연성도 없고 이해도 안 간다.
원래 1월 초부터 7급 과목들도 공부하려고 했는데 좀 늦어져서 오늘부터라도 인강을 들으려고 한다.
다행히 올해부터는 7급 과목도 인강이 있어서 그것만 믿고 쭉 가보려고 한다. 과연 내가 9명안에 들 수 있을지?
올해 못 되더라도 내년에도 도전해볼 수 있으니 일단은 해보려고 한다. PSAT이 왠지 나한테 맞을 수도 있으니깐.
아무래도 돈을 벌면서 공부를 하면 합격연수가 좀 뒤로 밀리더라도 마음은 편할 거 같다.
내친김에 5급 행시도 함 도전해봐? 헛소리 한다. 9급부터 붙어라 임마..
사실 지금 좀 난관이다.
퇴직금은 몽땅 다 써버려서 사회생활 초반에 차분히 모아두었던 청약저출을 해약할 때가 온 것.
뭐, 어차피 청약할 일은 향후 5년간 없을 것 같은데다가 남자친구가 대신 청약을 차분히 들고 있으니
둘 중 한 명만 있으면 되어서 엄청난 손해는 아니다. 그래도 아까워서 청약담보대출도 좀 알아봤는데
어차피 일시상환을 해야 하는 부담이 있어서 어려울 것 같다. 1년 뒤에 소득이 생긴단 보장도 없고
또 그만큼 저축을 해서 갚아야 하는건데 (일시상환이라) 그럼 상환일자가 너무 늦춰질 것 같다.
그냥 깔끔하게 딱 깨고 공무원돼면 괜찮은 적금을 종류별로 여러개 들어놓으려고 한다. 역시 저축이 최고의 투자...
아 얼른 빨리 돈벌고 싶다.
그냥 성실하게 나가서 일하고 사회에 보탬이 되고 저축해서 이것 저것 해보고 싶은 것도 하고 그러고 싶다. 히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