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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될 일은 된다:내맡기기 실험이 불러온 엄청난 성공과 깨달음
마이클 A. 싱어 지음 | 김정은 옮김 | 정신세계사
나와 영적 대화(?)를 자주 나누는 사부와 같은 친구에게 추천 받았던 책이다. 예전에 한 번 읽었는데 공시 공부도 잘 안되고 마음이 복잡하던 차, 생각나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읽어보았다. 사실 저번에는 역자가 밝힌대로 마이클 싱어씨는 이미 수재인데다가 미국 남성이니 이만한 성공은, 영적 노력없이도 가능하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읽다가 말았었다. 또한 명상하고 영적 노력을 하는 모두가 다 저와같은 성공을 하리란 보장도 없는데 마치 그런 것처럼 쓰여져 가는 스토리가 맘에 들지 않기도 했다. 하지만 두 번째 읽어보니 과연 그것이 포인트는 아니었다. 즉, 영적 성장이 곧 엄청난 성공으로 이어지니 모두다 영적 성장을 하자!란 그런 이야기는 아니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인생을 통해 마치 임상실험하듯 삶에 내맡기기 실험을 해보니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데다, 나쁘지 않기는 커녕 엄청난 성과를 낼 수도 있었다는 것을 저자는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한 선한 의도를 바탕으로 책을 읽으니 저자의 임상실험이 너무나도 고마웠다. 누군가 자신의 인생을 내다받쳐 이런 실험을 해주지 않으면 과연 삶이 우리를 이끌어갈 수 있는지 없는지 누구도 쉽게 확신할 수 없으니까 말이다. 사실 나도 공시생활이 나에게 맡겨진 삶의 길이라 생각하고 뛰어들게 되었는데 요즘들어 그 정말 맞는지 확신이 들지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다시 한 번 확신을 가지게 되었으며 일단 마이클 싱어씨가 한 것처럼 열과 성을 다하여 나에게 맡겨진 이 삶의 과업을 행해보고 결과에 순응해야겠다.
2. 내일도 따뜻한 햇살에서:텃밭 옆 작은 통나무집 88세, 85세 노부부 이야기
츠바타 슈이치, 츠바타 히데코 지음 | 오나영 옮김 | 청림라이프
제목도, 사진도 너무 맘에 들어서 빌렸다. 여든살이 넘은 노부부인데 어쩜 그렇게 집을 예쁘게 꾸미고 텃밭도 가꾸시는지. 완전 나의 로망을 실현하고 계신 분들이었다. 아내분이 정성껏 기른 텃밭 채소와 과일로 차린 밥상과 디저트는 환상 그 자체였다. 30살, 직장을 그만두고 공시로 뛰어들게 된 커다란 동기 중 하나인 텃밭+작은 집 생활. 인생을 재밌게 살자는 슈이치씨의 말을 되새기며 다시금 공부 잘 안되던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책을 보는 내내 정말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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