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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을 한다는 것은
잡(job) 시장에서 '나'라는 노동자를 가장 최고의 가격에 내놓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과 같은 가격 혹은 더 낮은 가격에 팔린다면 굳이 이직할 필요가 없을테니까.
보통 간단한 이력서를 취업사이트에 업로드해놓으면
이를 보고 헤드헌터나 인사담당자들이 연락을 해오기 마련인데,
빠른 시간안에 얼마나 완성도 높은 이력서를 전달하느냐가 중요하다.
나를 최고의 가격에 내놓으려면
내가 일할 수 있는 또는 일하고자 하는 업종/직무에서의 역량을 잘 어필 해야한다.
이 역량은 내가 그동안 한 일들과 그에 따른 성과로 증명이 되는데
근무 기간과 비례하여 업무/성과 리스트는 방대하다.
해당 기업와 포지션에 대한 스터디를 진행함에도 하루 이상이 소요되는데
자신의 프로젝트 이력까지 뒤져서 그걸 분리하고 성과까지 정리하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모자라서 헤드헌터나 인사담당자가 제시한 D/L까지 (보통 제안한 날부터 일주일 이내)
완성도 높은 이력서를 제출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때문에 이직이 언제 닥칠지 모르는 직장인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커리어를 지속 기록/정리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이 때 꼭 포함되어야 하는 항목들에는...
- 업종, 직무
- 직무 세분화
- 진행했던 프로젝트
- 내가 맡은 역할
- 성과 (수치화/정량화 필수)
- 배운 점, 느낀 점
- 자기 계발 항목
가 있겠다.
입사 1~2년 차에는 너무 주니어라서
사회생활과 회사 일 익숙해지는 것만도 힘들었다.
또, 내가 메인이 되어 진행되는 일들도 상당히 적었기 때문에 이력 관리 필요성을 잘 못 느꼈다.
그런데 이제 연차로는 5년차, 만 4년 경력을 채우고
나의 역량을 적극 어필해야 하다보니 작년부터 이직만 외치고 이력 관리를 하지 않은 내가 원망스럽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지난 4년간의 이력을 기록/정리하여 하나의 base 이력서를 만들어두자. (멘토의 도움을 받아..!)
현재 지원해보려고 하는 회사들은....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낙심 말자.
아무튼 덕분에 늦게라도 이력 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방향성/방법론도 설정하게 되었을 뿐더러
내가 원하는 업종과 직무에 대한 니즈가 시장에 꾸준히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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