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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시절,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었다고 한다.
이 때 이후로 '평생 직장'의 개념이 사라졌다.
나도 98년도 그 즈음을 살아낸 사람이지만
원래 집안 형편이 넉넉한 편은 아니었고 눈치도 없던 초딩 때라
경제 한파가 그렇게 와닿지 않았었다.
더욱이, 집안에 직장인이 없었어서 그런지
실직이나 명퇴나 하는 것들은 더더욱 먼나라 이야기 같았다.
사는 건 원래 힘드니까, 그런 부류의 이야기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다니는 직장에서
바로 그 명퇴를 목격했고
피부로 느꼈다.
바로 오늘.
명퇴는 말 그대로 '명예로운' 퇴직이니,
사실상 '강퇴'에 가까운 마지막이었다.
20년이나 회사를 다니셨다고 한다.
임원치고는 일이 서툴다는 평이 많았지만
그래도 어느 날 갑자기 하루 아침에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오랫동안 그 분을 밑에서 함께 일했던 직원은
이 소식을 듣고 펑펑 울었다고 한다.
초창기부터 다녔던 회사가
다른 회사에 팔리고 또 그 회사에 적응하지 못해
20년간 다녔던 회사에서 쓸쓸하게 퇴장해야 하는 기분은
어떨까.
난 한국사회 일자리 시장에서 더더욱 취약한 여성이다.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고,
플랜B를 더욱 가열차게 준비해야 겠다고....
내 미래에 대해 걱정했다.
나 또한 예외는 아닐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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