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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바지런 떨기

라왕 2014. 10. 5.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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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미뤄두었던 일들을 여럿 해치웠다.

별로 큰 일들은 아니었지만, 자잘한 일들을 조금씩 해내고 나니 기분이 뿌듯하다.

이렇게 당장 해낼 수 있는 것들인데 왜 이렇게 미루어두어서 마음고생만 했나, 싶기도 하다.

 

행하면 행할수록 사람이 겸손해지는 것 같다.

머리만 굴릴 때에는 왠지 모를 오만과 게으름이 몸에 가득 차있는 느낌인데, 실제로 육체를 움직여 행하다보면 차분해지고 겸손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움직이면 잡생각이 사라지는 것도 한 몫한다.

 

프로.

프로는 머물러있지 않고 바지런을 떨며 변화를 추구해야 하는 사명을 갖고 있다.

비록 나는 지금 프로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수준의 초보이지만, 더도 덜도 말고 딱 이 초보가 할 수 있는 일들부터 차근 차근 똑바로 해내야겠다. 한동안 마음이 불편했던 것은 현실에 안주하고 한 발자국 더 내밀기를 두려워했기 때문이었다. 발전과 변화를 적극적으로 탐하지 않는 안주는 멈춤이 아니라 퇴보이다. 마치 트레드밀 위에서 자기는 가만히 있지만 뒤로 밀려나는 현상처럼. 퇴보해도 괜찮다는 마인드라면 쉬어도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자기가 할 수 있는 만큼은 걷고 뛰는게 맞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도 막막하고 도와주는 이도 적겠지만 다시 힘을 내서 한 발자국 더 디뎌보려고 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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