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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일 포함하여 오늘은 5일배양 동결1차 이식한 지 7일째 되는 날이다.
5+7로 하여 보통 배란일 이후 12일차라고 보는 날인 것 같다.
인공주기로 하다보니 언제가 생리 예정일인지도 잘 모르겠다.
보통은 배란일 이후 14일 째에 임신테스트기를 해보라고 하니까 쪼끔 이를 수도 있긴 하다.
하지만 대부분 5일배양 이식하신 분들은 빠르면 이식 6일차,
그래도 7일차 오전에는 초매직아이라도 두줄을 보시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이식일 포함) 5일차 저녁, 6일차 저녁, 7일차 오전 이렇게 해봤는데
매직이고 나발이고 영락없이 단호박 한 줄이다.
시험관 1차 이식 성공은 로또라고들 하고, 이식일 이후 딱하니 착상혈이라든가
배가 쿡쿡 댄다든가 유두가 쓰라리게 아프다든가 하는 증상도 거의 없었고 하니
안됐을 거란 생각은 했지만 막상 이렇게 한줄이 나오니 좀 허탈하기는 하다.
나름대로 열도 좀 나고 갑자기 오른쪽 유두에 압통도 느끼고 가끔 생리통처럼 배도 아프면서
증상놀이도 했는데 영..ㅎㅎ 그냥 옛날과 같은 증상놀이였나 보다.
2년 전 검사했을 때 난소 나이도 내 나이에 비해서 젊은 편이었고 우리 난임 주요 원인이 정자였던 만큼
시험관하면 한 방에 성공할 줄로 착각하고 있었다.
첫 난임병원 주치의 선생님이 이런 경우는 시험관하면 바로 성공한다고 해주셨던 것도 있고...
난임일기 글들을 읽어봐도 1차에 안됐다가 2차에 되신 분들도 많고
착상까지는 됐는데 심장소리 못 듣고 화유하신 분들도 있고
심장소리까지 들었는데 계유까지 하시면서 힘들어하시는 분들도 있고...
시험관 고차수인 분들도 많다.
그에 비하면 난 아직 햇병아리라 겨우 1차 안된 걸로 징징대긴 좀 어렵겠지만
뭔가 씁쓸하긴 하다.... 임신이라는 거, 우리 부부에게 되게 어려운 일이었구나.
그래도 2년 넘게 임신 준비하면서 단 한 번도 두 줄을 봐본 적이 없어서 한 줄이 나와도
그런가 보다, 하는 생각은 든다. 나에겐 원래 두 줄이라는 건 없는거구나..ㅜㅋ
3월에는 만 35세를 넘기기 때문에 5일 배양 2개를 이식할 수 있다.
약간의 텀을 두고 그렇게 하고 싶다고 선생님께 말씀드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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