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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깻잎, 옥수수부터 살핀다. 땅콩은 다른 밭에 비해 좀 더디게 자라는 것 같지만 깻잎, 옥수수는 월등하다.

옥수수 말도 못하게 잘 자란다. 다만, 모종 포트 하나에 옥수수 2개씩 있는 줄 모르고 한 구멍에 2개씩 심은 게 미스다.

배추가 의외로 너무 잘 자라고 있다. 벌레 먹은 흔적이 좀 있긴 하지만, 약을 안 친 것 치고는 상당히 깨끗하다. 이 정도 속도로 자라준다면 여름 한철 내내 국거리 걱정은 없겠다.

고추가 맺히기 시작한다. 꽈리는 아직인데 아삭이고추 속도가 빠르다.

잎채소 두둑 머선일. 저번에 물을 넉넉히 주고 가서 그런가, 숲이 되어 있다.

겨자채 크기 보소... 과장 좀 보태서 내 얼굴만하다.

오늘 텃밭 원정도 성공적. 그러나 양이 너무 많아서 이걸 언제 다 먹나 싶다.

냉장고 야채칸 한 칸이 전부 오늘 수확한 잎채소... 부지런히 쌈싸먹야 겠다. 여름에만 누릴 수 있는 특권.

저번주 수확한 배추는 엄마 드려서 우린 못 먹어봤다. 사실상 오늘 배추가 첫물. 국 끓일 양으론 너무 많아서 우리 나름대로 겉절이를 해보기로.

아뿔싸. 인터넷 레시피 보고 따라했는데 배추양에 비해 양념이 너무 많아서 너무 짜다!!! 소태를 먹는 것 같은 기분.. 그나마 이마트에서 사온 고소한 손두부가 중화를 시켜준다. 맥주 한캔 곁들여 두부겉절이를 아점으로 즐긴다.

다음부터는 겉절이를 할 때 약 300g 정도의 여름배추라면 소금은 따로 넣지 말고 새우젓 1/2큰술, 멸치액젓 1/2큰술만 넣고 모자라면 나중에 소금간을 추가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우리가 스스로 수확한 자연의 재료로 해먹는 음식. 텃밭의 진정한 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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