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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아끼려고 집에서 밥을 해먹다보면 가끔 특별식이 그리울 때가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손이 많이 가는데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요리를 하기에는 부담스럽다.
점점 더 한 그릇 요리를 하게 된다. 그래서 덮밥이나 볶음밥 요리를 주로 해먹게 되는데
그 중 가장 강추하는 메뉴가 연어덮밥이다.
재료는 무척 간단하다.
주재료- 연어, 밥, 양파, (무순), (연)와사비
소스- 진간장, 설탕, 물
밥이랑 양파 정도는 여느 가정집엔 다 있을거고 여기에 연어랑 무순, 와사비 정도만 사면 된다.
요즘엔 웬만한 큰 슈퍼에서도 수산코너에서 연어를 덩어리째로 판다.
대개 한 덩이가 만원정도 하고 한 덩이로 넉넉히 2인분은 먹을 수 있다.
이마트 같은 대형마트에서는 8시 이후에 가면 7천원까지도 세일해서 파니까 그 때를 노리면 좀 더 싸게 살 수 있다.
무순은 슈퍼마다 가격이 좀 다르긴 한데 보통 500~1000원 정도고 연어덮밥용으로 4번정도 쓸 수 있다.
와사비는 튜브에 조금 들은 것 사면 되고 하나에 2000원 안팎으로 한다.
사실 무순은 생략해도 된다고 봤을 때, 와사비 정도만 투자해놓으면 연어만 사서 바로 덮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연어는 그냥 저 채로 한 번 물에 씻어서 키친타올로 물기 빼고 바로 썰어도 되지만
검색해본 결과 육질을 더 탄력적으로 만들고 비린내를 제거하려면 소금이랑 식초 탄 물에 담가둬야 한단다.
그래서 그릇에 연어가 잠길정도로 물을 붓고 소금 반 큰술이랑 식초 3큰술 넣고 냉장고에 넣어뒀다.
식초 3큰술이나 넣어서 나중에 연어에서 식초냄새 너무 심하게 나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그런데 확실히 한 30분정도 그렇게 재어두었다가 사용하니까 색깔도 더 빨갛고 비린내도 덜 나는 것 같았다.
다음번엔 좀 더 오래 담가두었다가 먹어봐야겠다.
무순은 깨끗하게 씻어서 탈탈 털고 키친타올로 물기를 제거해준다.
물기 제거 안해주면 나중에 양파랑 무순에 묻은 물 때문에 덮밥이 엄청 질어진다..
양파는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얇게 썰어서 찬 물에 담가 매운기를 제거해야 한다.
그리고 물기를 아주 잘 빼야 하는데, 일단 체에 받쳐서 1차로 빼고 키친타올로 물기를 아주 쏙 빼야 한다.
(공시생이라면 공감하겠지만 '받히다', '받치다' 지금 쓸때마다 엄청 신경쓰인다.)
좀 오래 담가놔야 하니까 연어덮밥 요리 시작할 때 이거부터 해놓고 시작하면 시간이 딱 맞다.
소스는 별로 안 어렵다. 할 때마다 기억이 잘 안나서 검색해보는데
간장 : 설탕 : 물 = 1 : 1 : 3 비율로만 하면 거의 틀리지 않는다. 난 2인분 할거라서
간장 2큰술, 설탕 2큰술, 물 6큰술 넣고 했는데 조금 남는 정도였다.
그리고 맛을 좀 더 풍부히 하고 싶어서 다시마 한 조각, 생 표고버섯 하나를 썰어 넣었다.
다시마는 소스가 끓기 시작하고서 꺼내 버렸고 표고버섯은 다 끓을 때까지 계속 두었다가 나중에 뺐다.
소스는 끓이는 이유는 설탕이 잘 녹고 서로 잘 섞이라고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설탕이 녹을 정도로 조금만 끓이면 바로 불을 끄고 식히면 된다.
일단 그릇에 밥을 담고 그 위에 연어를 빙 둘러 올리고 가운데 밥과 연어 위에 소스를 골고루 뿌려준다.
가운데 밥 위에 양파랑 무순 올려주고 그릇 귀퉁이에 와사비 살짝 짜주면 완성.
기운 없는 수험생 입맛 돋우는 용으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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