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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정신 상태가 말이 아니었다.
말도 꼬이고 정신도 꼬이고 끊임없이 우울의 구덩이를 또 파내려가고 있었다.
'네 얼굴에는 우울이 묻어있다.'
라고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지적해주었다.
비난은 아니고.
인정한다.
내 얼굴에는 우울이 묻어 있고, 싹을 자르고 잘라도 솟아나는 것을 보면
내 마음 깊숙이 어딘가 뿌리를 깊게 내리고 있는 우울이 있나보다.
그렇지만 그렇게 심한 상태도 시간이 지나면 마음이 다시 안정되고 나아진다.
지금 내 상태가 그것을 증명해준다.
생각을 없애고 지우면서 다른 방향으로 간단하게 생각하는 것이 제일 도움된다.
가만히 있는 상태에서 생각을 컨트롤하기 어렵다면,
몸을 좀 더 움직이거나 다른 일에 몰두하는 것도 좋다.
혹은 알랭드 보통의 '불안'이라는 책을 읽는 것처럼
내가 가지고 있는 고민을 아예 색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연습도 좋다.
다음 번 우울의 파도가 나를 덮쳤을 때는 좀더 현명하게 이겨나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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