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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연 아나운서가 무릅팍 도사에 나와서 보았다.
무릅팍 도사는 언제나 나에게 영감을 준다. 다른 사람들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롭다.
백지연 아나운서에 대해서 뭔지 모를 안좋은 이미지가 있었다. 차갑고 도도한 이미지때문도 그렇고, 아마 내가 언론플레이에 영향을 받은게 아닐까 한다. 그런데 무릅팍 도사에 나온 백지연씨의 솔직한 이야기들을 들어보니, 내가 얼마나 그동안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녀에 대해 나쁜 이미지를 갖고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성공'에 대한 정의는, 개인마다 각각 다르게 내려져야 하고, 또 '성공'은 인생이 막을 내리는 순간에만 알 수 있다는 그녀의 말에 100% 전적으로 동의한다. 나도 평소에 이렇게 생각하고, 성공에 대한 정의에 대해서 항상 고민하고 있었던 터라 그녀의 말이 참 신뢰감있게 들렸다.
그리고 나도 평소에 사랑을 참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꼭 잘못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이든지 척척 잘 해낼 것만 같은 백지연 아나운서도 두 번이나 사랑에 실패했고, '사랑은 배운다고 노력한다고 알 수 있는게 아니잖아요'라고 말했다. 그냥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고, 거짓과 진실을 구분할 수 있고, 열과 성을 다해서 그때그때마다 사랑한다면 나도 결국엔 사랑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겠지. 예전보다 조금 덜 실수하는 것 같기는 하다. 예전에는 정말 매번 연애에 실패했었는데!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열정을 갖고 스스로를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를 나를 자꾸 놓아버리고 예전의 패기를 잃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이건 길을 잃어서 그런다. 도대체 지금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자신이 없다. 게으르고 나태한 내 자신이 미울뿐이다. 이걸 극복하는 방법은 나 혼자만이 알고 있겠지.
여튼 오늘 무릅팍 도사 백지연 편 잼께 봤다! 한국 돌아가면 백지연씨 책 몽땅 다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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