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사회는 주지 않으려는 자와 빼앗으려는 자의 다툼이다. 다툼의 동기는 다름아닌 인간 본연의 ‘욕심’.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큰 사랑받고 싶은 욕심, 남이 자신의 이야기에 동조하고 귀 기울여 주기를 바라는 욕심에서 비롯된다. 이 욕심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은 ‘돈’. 아직까지 이 세상에서 돈을 대체할 만한 것은 없다. 아직은 정신적인 가치보다 물리적인 가치가 더 크게 받아들여진다. 공산주의는 인간 본연의 욕심을 제거하지 못한 채 이성적인 허울만 갖추었을 뿐이며 그 결과 감춰져 있던 욕심은 자본주의와는 다른 왜곡된 다툼만을 만들어냈다. 언젠가는 지구상의 가치가 물리적인 것이 아닌 정신적인 것에 더 힘이 실리는 날이 올까? 그 때 인간 본연의 욕심은 어떤 방식으로 다툼을 만들어 낼까? 아니면 다툼 이외..
‘빨리빨리’는 지양하자. 삶이 이끌어주는대로, 보여주는대로, 그 속도 그대로 따라가자.

2020년 작년 한 해 블로그를 통한 구글 애드센스 수익이 드디어 10만원을 달성했다. 비록 소액 용돈 수준의 돈을 무려 12개월이나 걸려서 벌었지만, 나같이 평범한 사람도 본업 외 조금이라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창구 또는 파이프라인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었다. 애드센스 승인부터 설치까지 블로그는 상당히 오랫동안 운영해왔다. 2009년에 티스토리를 시작했고 애드센스를 신청하기 전까지 10년 정도 이미 운영을 하고 있던 상태였다. 다만, 다른 블로거들처럼 주제를 정하고 그에 맞춰 글을 쓴다기보다는 주로 일기를 쓰고 정보 공유 목적으로 몇 가지 후기를 남기는 식이었다. 그래도 글이 300개가 넘었고 분량이 꽤 되는 정보성 글도 여럿 있었기 때문에 기대를 갖고 애드센스 승인 신청을 했다. ..
나는 평소 핸드폰을 좀 막 쓴다. 두꺼운 케이스를 껴놨다는 자신감 때문인지 평소에도 조심 안하고 막 떨어뜨리고 그런다. 사실 그래도 고장이 안 났기 때문에 그런걸 더 믿고 막 썼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어제 드디어 사달이 났다. 태풍때문에 비가 진짜 많이 왔는데도 난 여느 날처럼 그냥 핸드폰을 가방 옆구리에 꽂아서 비를 다 맞혔다. 게다가 잘못 꺼내다가 대리석 바닥에 액정 쪽으로 떨어뜨리기까지 했다. 다행히 액정은 안 깨져서 완전 멀쩡하다고 생각했는데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소리가 안들려! 첨엔 통화불량이라고 생각했지만 다른 핸드폰들로 테스트해 본 결과 내 목소리는 상대방한테 들리고 상대방 목소리만 나한테 안 들린다. 스피커가 고장난 게 분명했다. 놀란 마음에 급히 음악을 재생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