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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채소들은 끝났지만 열매채소들은 이제 한창이다
옥수수는 이번에 처음 심어봤는데 알아서 쑥쑥 자라더니 열매를 맺는다. 신기하다.
고추도 주렁주렁. 울 엄마가 고추를 좋아해서 주렁주렁 달린 고추를 보면 기분이 좋다.
삼촌 밭에 원정 나가서 얻어온 햇감자와 우리 밭에서 수확한 꽈리고추로 조림을 했다. 꾸르맛.
수확해서 저장해뒀던 묵은 잎채소들로 전을 부쳐봤다. 역시나 꾸르맛. 첫 번째 전은 조금 실패였지만 두번째 전은 실패를 밑거름삼아 부침가루와 물, 잎채소 비율을 적절히 조절했더니 아주 맛있었다. 역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무엇이든 자꾸 해야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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