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조리기능사 실기시험 치다

하늘은 파랗다… 내 맘은 까만데…ㅠㅠㅠ

아직 학원에서는 모든 과정을 다 배우지 않았지만 일단 시험을 쳤다.

중고로 조리복을 구비해뒀었고 어젯밤에 7부인지 아닌지 확인해 본다는 걸 귀찮아서 안했는데…. 시험장 대기실서 입어보고 그제서야 7부인 것을 확인ㅠㅠㅠㅠ 그래도 다행히 매점에서 거의 모든 준비물을 팔고 있어서 지하로 당장 내려가 바로 샀다. 1시간 더 일찍 도착한 보람은 있었…ㅠㅠ

에이포용지 한장으로 31개 메뉴 내용을 정리해가긴 했는데 소스 정량이랑 순서는 왜케 헷갈리는지…ㅠㅠㅠ좀 졸리기도 해서 엄청 멍하게 요약노트 보다가 입실.

이번에 나온 과제는 다행히 막 어려운 건 아니었다. 제육구이랑 홍합초. 홍합초는 아직 안 배운 메뉴지만 2020년 말 출제 경향을 보니 상당히 자주 나왔길래 전날 유투브로도 한번 더 봤던 메뉴였다. 제육구이도 그냥 뭐 고추장양념 발라서 구우면 되는 거니까… 근데 막상 시간 내에 하려고 하니까 뭐부터 하는 게 좋을지 그런 거 계산할 여유 하나도 없음ㅋㅋㅋㅋㅋ 일단 메뉴 걸어놓고 지급재료 확인하라고 했을 때 벌써 그런 계산이 끝나 있어야 하는데 난 지급재료만 확인하는 데도 벌써 시간 완전 부족함ㅠㅠㅠ 그래서 결국 허접처럼 하나씩 차례대로 했는데 자신있는 홍합초부터 하고 그 담에 제육구이를 했다. 그러다보니 제육에 양념이 제대로 안 배어서 겁나 물처럼 다 흘러내리고 난리ㅠㅠㅠ 고기 재단은 역시 오늘도 잘 못해서 엄청 얇고 크기도 삐뚤빼뚤ㅋㅋㅋㅋㅋ ㅎ ㅏ 아오 생각하면 할수록ㅠㅠ 홍합 족사 제거도 완전 까먹어서 데치고 나서야 함.. 돼지고기 지방 제거하다가 손도 비었음 아오ㅋㅋㅋ ㅠㅠ 과제만 딱 보면 석쇠랑 냄비만 있음 되것다 하면 되는데 멍청하게 프라이팬까지 다 꺼냄ㅋㅋㅋㅋㅋ ㅎ ㅏ

만약 담번에 다시 이 과제가 나오면 일단 재료 정리 다 마치고 제육구이 양념에 재어 놓은 다음에 홍합초 하고 구이 구워 낼 거 같다..

그래도 오늘의 목표인 ‘실격하지 말자(시간 내 제출, 익혀야 할 것 익히기)’는 지켜냈으니 나 자신을 위로한다.. 예상점수는.. 그래도 위생은 나름 잘 했고 조리과정도 좀 왔다갔다 하긴 했지만 그래도 아주 틀린 건 아니니까.. 한 53점~63점 받을 거 같당.. 아주아주 운이 좋으면 붙고 아니면 떨어질 듯!

그래도 조은 경험이었다. 이제 오늘 결과는 여기까지 하도록 하고. next step을 정리하도록 한다. 다음 상시 시험은 2/6~2/19 중 있을 예정인데, 2/6일이라고 가정하면 앞으로 2주 반 정도 남았다. 

*1주차(1/20~26)
- 박사부님 단과제 영상을 하루에 약 5개씩 시청(약 2시간 정도 소요 예상)하면서 순서와 양념 양 및 주요 tip을 필기노트처럼 전부 받아 적어둔다.
- 과제: 재료썰기 / 콩나물밥 / 두부조림 / 무생채

*2주차(1/27~2/2)
- 박사부님 2과제 영상 하루에 2개씩 공부: 영상 시청 전, 먼저 나라면 어떤 순서로 할지 고민해본 후 어디가 맞고 어디가 다른지에 대해서만 확인 후 정리.
- 과제: 너비아니구이 / 섭산적 / 육원전 (홍두깨살 250g 필요 - 홍두깨살 덩어리 반근만 사오기)

*3주차(2/3~2/5)
- 빈출 기출 모의고사 이미지 트레이닝 하루 3과제씩.

[12개 모의고사 과제] *2020년 상시시험 중 5번 이상 출제된 빈출 문제.
1. 더덕구이 / 무생채 (45분)
2. 겨자채 / 북어구이 (55분)
3. 생선전 / 북어구이 (55분)
4. 생선전 / 제육구이 (55분)
5. 콩나물밥 / 표고전 (50분)
6. 오징어볶음 / 두부젓국찌개 (50분)
7. 두부조림 / 도라지생채 (35분)
8. 장국죽 / 육원전 (50분)
9. 장국죽 / 홍합초 (50분)
10. 잡채 / 북어구이 (55분)
11. 비빔밥 / 무생채 (65분)
12. 화양적 / 도라지생채 (5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