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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3차성징

라왕 2010. 4. 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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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2차성징을 맞이하게 되면 머리와 육체가 따로 발달하게 되어서 극히 혼란스러운 상태에 놓이게 된다.
아마 나는 지금 3차 성징중인가 보다.
육체는 이미 어른이고 내가 놓여있는 환경도 이미 나를 어른이라고 취급하는 상태인데,
나의 머리와 습관은 아직 어릴때의 그것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어쩌면 내가 크기 싫다고, 그런 어른들의 세계에 들어가고 싶지 않다고 버둥거리는 것일지도.
사실이 그렇긴 하지만. 어쨌든.
그래서 생각의 정리가 많이 필요한 시기인것 같다, 지금이.
이런 상태에서 벗어나고 싶다라든가, 계속 순수한 상태로 남아있고 싶어요! 라고 고집부리고 싶지는 않다.
그런다고 해서 세월이 흐르지 않는 것도, 그동안 내가 변해야 한다고 외쳐오던 상황들이 잊혀진다든가 없어지는 것도 아니므로 그냥 오롯이 내 온몸으로 맞서려고 한다.
그러다보니까 생각만 열심히 하면서 가만히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다.

혼자있는 시간이 많이 필요한 때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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