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의 애마이자 연배가 지긋하신 2005년식 SM5에 또 다른 사달이 났다. 연초에 수리하느라 낸 6개월 할부 카드빚을 이제야 겨우 다 갚았다고 좋아하고 있었는데 또 고장이 난 것. 이번엔 좀 신기한 고장인데, 멀쩡했던 차의 뒷유리가 혼자서 와장창 깨졌다. 누군가가 때려서 깨진거면 뒷유리 바깥 부분과 자체 뒷 부분에 손상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차 안에서 들여다 본 뒷유리 내부가 만지면 '쩌저적' 소리가 날 만큼 전체적으로 깨져있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서 인터넷을 뒤져보니 간혹 저런 경우가 있다고 한다. 차 안과 밖의 온도 차가 좀 심할 때라든가, 열선의 문제라든가, 유리 자체가 노후됐다거나 하는 여러가지 (종잡을 수 없는) 이유로 차가 혼자서 '펑' 소리와 함께 와장창 깨지는 때가 있다..
<일상>/먹고사니즘
2022. 1. 4. 1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