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기농업기능사 필기를 독학으로 공부할 때 맥류의 '파성'이라는 개념이 많이 낯설었다. 문제에 상당히 자주 나오는 빈출 개념인데, 알 듯하면서도 이해가 잘 가지 않아서 무작정 외웠던 기억이 있다. 혹시 나와 같은 고민을 했던 사람들이 있을까 하여 간단하게 '파성'에 대해 정리해볼까 한다. '파성'이란 추맥(가을에 파종하여 그 다음 해 봄에 수확하는 맥류)이 정상적인 생육을 하기 위해 일정기간 저온 환경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성질을 의미한다. 시골에서 살면서 보리(맥류 중 대표 작물)를 재배해보거나 혹은 재배하는 것을 익숙하게 봐 온 사람들에게는 당연한 얘기겠지만, 도시에서만 살았다면 이 개념은 좀 낯설다. 왜냐하면 우린 추운 겨울엔 식물들이 다 죽거나 잠들고 따뜻한 봄이 되어야만 정상적으로 다시 생육하는 ..

필기 유기농업기능사 필기에는 두 번 응시했다가 첫 번째는 공부가 부족한 것 같아 결시했고 바로 그 다음 시험에 응시해서 합격했다. 당시 시대고시 기획에서 나온 2019 유기농업기능사 한권으로 끝내기라는 책을 보았다. 전체 내용을 눈에 익히려고 퇴근 후 소설책 읽듯 처음부터 끝까지 조금씩 읽어 나갔다. 책이 꽤 두꺼워서 이것만해도 한 주하고도 반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그 다음, 뒤에 있는 10회 분량의 기출을 풀었다. 처음 2회분은 문제와 해설지를 보면서 유형과 내용을 익혔고 그 다음 2회분은 맞고 틀리고를 표시하지 않고 연습장에 답만 써서 그냥 한 번 풀어봤다. 여기까지 하고 문제가 나왔던 부분을 책 앞 부분에서 찾아 워드로 정리했다. 그 후, 나머지 6회분은 점수가 어떻든 차례대로 풀고, 맞고 틀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