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를 많이 보는 피곤한 성격
난 남 눈치를 정말 많이 본다. 성실하다, 잘한다, 착하다 이런 평판을 얻고 싶어서 이기도 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먼저 읽고 대응하여 고맙다란 말을 듣고 싶은 것 같기도 하다. 또, 미움받기 싫어하는 마음도 무척 강하다. 아마 가족과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 선생님과의 관계 등 여러 사회 관계를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성격일 것이다. 물론, 나의 원초적인 기질도 한 몫 했을 것이다. 어쨌든 이렇게 생긴 내 성격때문에 회사 생활은 긴장의 연속이고 친구들과의 편안한 대화마저도 나에게는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을 때가 많다. 오늘도 회사에서 너무 힘들었다. 별 것 아닌건데 내 마음이 꽁꽁 꼬인 것인지, 지나치게 남의 눈치를 보느라 힘이 빠진 것인지 퇴근길에 너무 진이 빠진다. 이럴땐 나 스스로를 내가 응원해줘..
<일상>/먹고사니즘
2021. 10. 15. 1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