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략 8월정도부터 시작되는 하반기 농사는 '김장'을 위한 농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냥 간단히 가을에도 자라는 잎채소만 기르면서 9~10월쯤 수확하는 고구마가 목표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김장을 위해 무, 배추, 쪽파 등을 심는다. 2019년에도 별다른 노력없이 김장배추와 김장무를 잘 길렀던 기억이 있어 2020년에도 또다시 도전을 했다. 나의 애간장을 태웠던 김장배추 8월까지도 적지 않은 비가 계속 쏟아졌기 때문에 언제 밭을 갈고 배추를 심을 건지에 대해 쉽사리 결정을 할 수 없었다. 작년엔 9월 초에 심었기 때문에 그저 막연히 9월 첫째 주에만 심으면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8월에 비가 와도 무시하고 밭을 정리하러 갔는데 벌써 김장배추를 심어놓은 텃밭이 몇몇 있었다. 너무 늦..
<관심>/먹는 거
2021. 3. 14. 2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