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자 교육 마치고 임용을 기다리는 중이다. 1월부터 수입이 아주 끊겨서 2월까지는 어떻게 버티겠지만 3월부터는 빚을 져야 하는 형편이 되어서 알바를 구했다. 알바 구하기가 어려워서 배달이라도 하려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운 좋게도 아는 분이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일단 한 달정도 계약직으로 일하기로 했다. 원래는 일 안하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돈을 꿔서라도 팡팡 놀려고 했다. 그렇지만 사람이 갑자기 바뀌기는 어려운 것 같다. 막상 아무것도 안 하고 놀기만 하려니 내가 좀 쓸모없는 사람이 된 기분이다. 늦잠을 실컷 자고 24시간 내가 하고 싶은 것들로 채울 수 있음에 감사하다가도, 어느 순간은 너무 지겹게 느껴진다. 겨울이 있어야 여름이 감사하듯, 일하고 돈버는 시간이 있어야 여가시간이 감사한 것 같다.
공시를 처음 시작했을 때 반드시 해야겠다고 다짐했던 것이 '모의고사 응시'였다. 「불피법」에서도 저자가 강조하지만 어느 정도 실력이 올라왔다고 느꼈을 때 모의고사를 쳐봄으로써 본인의 위치를 확인하고 그에 맞게 전략을 짤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실제 시험과 최대한 비슷한 환경에서 모의 시험을 실시함으로써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을 중요한 문제들을 미리 테스트하고 챙길 수도 있다. 처음에 계획했던 것과 다르게 '자체적으로' 모의고사를 실시하게 되었지만, 결과적으로 시험 합격에 최소 30%는 영향을 미친 것 같다. 그만큼 모의고사가 합격에 큰 도움이 되었다. 다른 수험생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내가 했던 방법을 적어보기로 한다. 자체 모의고사 실시 배경 맨 처음 모의고사 실시를 위해 떠올렸던 것..
공무원 시험 한국사든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든 지역사와 관련된 문제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공시생일때 공부했던 전한길쌤 교재에도 항상 맨 마지막에는 지역별로 역사적 사건들이 정리되어 있었다. 난 남들보다도 훨씬 지리에 대한 감이 부족하여 공부할 때 역사적 사건과 지리를 연결하는 것이 힘들었다. 고등학교때 '한국지리'라는 과목을 공부했음에도 불구하고 머릿속에 남은 것이라곤 경기도, 충청도, 경상도 등 남한 5도 위치, 광역시 위치 정도 뿐이었다.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어떤 지역을 말씀하셔도 머리에 잘 떠오르지가 않았다. 그래서 중요한 사건이 일어난 지역 또는 주로 언급되는 지역의 경우, 수업을 일시정지하고 네이버 맵이나 구글 맵으로 그 지역을 검색해보고는 했다. 그러나 이런 일이 누적되다보니 피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