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집에 놀러갔는데 엄마 설거지 하시다가 갑자기 싱크대가 막혀서 고생했던 적이 있다. 일단 폭풍 검색을 통해 업자를 불러서 해결할 경우 어느정도 비용이 드는지 찾아봤다. 그런데 개인이 쓴 후기는 찾기가 어려웠고 대부분 광고글밖에 없었다. 그래도 여차저차 주측될 만한 글까지 다 끌어모아 내린 결론은 보통 평균 10~15만원 선이라는 것, 만약 주택 구조가 특이하거나 추가적인 부품 교체 등이 있을 경우에는 최대 40만원까지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싱크대 막힌 것 뚫는데 15만원이라니, 맙소사. 그때부터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은 나는 뚫어뻥으로라도 어떻게 뚫어보시려는 엄마와 합세하여 노력했다ㅠ 이번엔 비용이 아니라 어떻게 싱크대를 뚫었는지에 관해 다시 폭풍 검색을 시전했다.. 여러가지 기구들을 사용해보..
티스토리 포스팅을 쓰다보면 사진을 올렸을 때 엄청 로딩이 느릴 때가 있다. 특히 사진이 들어가면 전체적으로 포스팅을 작성하는 데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린다. 백스페이스로 텍스트 지울 때 특히 엄청나게 느려지고 사진 편집하는 데도 너무 느려져서 속이 터진다. 방금 그래서 포스팅 하나 날리고 왔더니 내 30분도 같이 날아가서 기분이 매우 안좋다. 티스토리가 문제인가 내 컴퓨터가 후진건가. 개선하지 않으면 포스팅 쓸 때마다 너무 스트레스받을 것 같아서 구글링해봐도 마땅한 해결책이 안 보였다. 그러던 중, 티스토리가 크롬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문구를 발견하고 크롬으로 실행해보니, 와, 이게 해결책이었다. 크롬으로 실행하는 게 정답이었다. 티스토리 포스팅은 무조건 크롬에서 작성해야겠다ㅠㅠ 사진을 많이 올린 편인데도 ..
머리속에 맴도는 생각을 굳이 글로 적어놓아야 할까, 란 고민을 하다가 나중에 이와 비슷한 생각이 들었을 때, 그 때의 생각은 또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하여 적는다. 공시준비를 하며 세상과 거의 담을 쌓았다. 내가 있는 집에는 TV가 없다. 그래서 세상 소식을 듣는 건, 어쩌다 밖에 나갔을 때 보는 TV, 인터넷 뉴스 혹은 누군가가 입으로 전해주는 것. 밖에 잘 나갈 일 없고 누군가 만날 일 또한 자주 없으니 세상 소식에 무지하다. 뉴스판이 네이버 메인 화면에서 밀려나고 나 역시 일부러 세상 험한 소식만 전하는 뉴스를 읽지 않은 탓에 더더욱 속세에 대해 알 길이 없어진다. 그런데 오늘 우연히, 속세의 어지러운 근황이 무엇인가 궁금하여 들어갔던 뉴스판에 구하라 씨의 사망 소식이 보도된 것을 보았다. 엄청난 혼..
하루에 최소 9시간은 꾸준히 보내는 직장. 밥 벌어 먹고 사는 노동터. 조금씩 직장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해 두는 것이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나를 위해서 좋을 것 같다. 보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하루를 되돌아보면 쓸데없는 감정 소모와 자책을 내려놓아 소심한 나는 스트레스를 덜 수 있다. 각종 에피소드와 궂은 일, 기쁜 일 기록해두면 미래의 나에게 때론 타산지석도 되고 교훈도 되고 그럴 것이다. 암튼. 난 직장인 5년차다. 만으로는 4년 2개월 정도 되었고... 직급도 사원에서 주임이 되었다. 이 쯤되면 팀장님이 맡기신 프로젝트 하나 쯤은 제법 혼자서 척척 처리해나갈 줄도 알아야 할텐데 아직도 그 레벨이 못 되었다. 눈치가 떨어져 남들보다 배우는 것이 좀 느린 나는 전체적인 회사 프로세스를 이해하는 데에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