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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시생 일기

20220211

날고싶은오리 2022. 2. 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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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좋은 대답이 예상되었기에 두려움에 떨면서, 오늘 인사과에 전화해보았다.
2월 상반기 정기인사에는 누락 되었다는 답변.. 농업직 TO도 적고 복직자도 많아서 그랬다고 한다.
임용후보등록 명부 유효기간 2년이라, 14개월째 대기 중인 나로썬 임용취소될까 걱정된다고 여쭤봤더니
인사과에서도 그 사실은 알고 있기에 가급적 그 전에는 꼭 발령을 낼거니 걱정은 말라고 한다.
그리고 거주지와 근무 희망시기를 가급적 고려해서 실무 수습 발령도 내주니 원한다면 연락하라고 했다.

3, 4, 5, 6, 7월.. 나에게 갑자기 생긴 5개월의 시간. 
다행히 7월까지 최소한의 생계는 보장되어 있는 상태.
기뻐해얄지 슬퍼해얄지 몰라서 지금은 약간 어리둥절하다.

운명의 여신이 나를 어디로 인도하시려고 이런 시간을 추가로 주신걸까.
훗날 이 시간이, '괴롭기만 했던 강제적 대기'가 아니라 '또 추억해도 좋을 황금의 공백기'로 기억되려면
난 어찌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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