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7월 말 발령에서는 제외되었다. 다만, 이제는 다음 번 발령 1순위라는 게 확실해졌다. 쉽게 말해 농업직에서는 나만 남았다는 이야기다. 인생이란 참 모를 일이다. 예상보다 발령이 참으로 늦어지고 있지만 꼭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올해 2월, 신규자 교육을 마치고 한 달 정도를 쉬었으나 돈도 다 떨어져 가고 집에서 가족들 퇴근하는 것만 기다리려니 고역이었다. 알바라도 해볼 요량으로 요즘 유행하는 배달도 해볼까 기웃거려 보고 알바 자리가 있으면 좀 소개시켜 달라는 말을 주변에 자주 하고 다녔다. 그러다 우연히 예전에 함께 일했던 분들이 있는 작은 회사에서 계약직 알바로 일하게 되었다. 공시생활 시작하기 전 민간기업에서 했던 일과 거의 똑같아 업무는 다소 수월하게 해냈고 6시 칼퇴도 보장되었..
한국전력공사에서 고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할 시 10% 금액을 지원해주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집에 있는 세탁기가 고장 나 새로 사려고 알아보던 차 이 사업에 대해 알게 되었다. 마침 지원대상에 해당되어 신청하게 되었고 며칠전 무사히 지원금을 받았다. 매장에서 구매하면 판매원이 신청 방법 등에 관해 상세히 안내해 주겠지만, 나처럼 온라인에서 구매하고 스스로 신청을 하는 경우 조금 헷갈릴 만한 부분도 있어 그런 분들을 위해 후기를 남긴다. 사업 상세 내용 - 주체: 한국전력공사 - 내용: 에너지소비효율등급 1, 2등급(가전제품마다 기준 상이) 구매 시, 구매금액의 10% 지원 (가구당 최대 30만원) - 기간: 2021. 04. 23. ~ 예산 소진시까지 - 대상: 한국전력공사에서 전기요금 복지할인을 받고 ..
자본주의 사회는 주지 않으려는 자와 빼앗으려는 자의 다툼이다. 다툼의 동기는 다름아닌 인간 본연의 ‘욕심’.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큰 사랑받고 싶은 욕심, 남이 자신의 이야기에 동조하고 귀 기울여 주기를 바라는 욕심에서 비롯된다. 이 욕심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은 ‘돈’. 아직까지 이 세상에서 돈을 대체할 만한 것은 없다. 아직은 정신적인 가치보다 물리적인 가치가 더 크게 받아들여진다. 공산주의는 인간 본연의 욕심을 제거하지 못한 채 이성적인 허울만 갖추었을 뿐이며 그 결과 감춰져 있던 욕심은 자본주의와는 다른 왜곡된 다툼만을 만들어냈다. 언젠가는 지구상의 가치가 물리적인 것이 아닌 정신적인 것에 더 힘이 실리는 날이 올까? 그 때 인간 본연의 욕심은 어떤 방식으로 다툼을 만들어 낼까? 아니면 다툼 이외..